커뮤니티 방송&언론보도
방송&언론보도
제목 [칼럼] 공진단 처방받기 전,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10-22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공진단은 '받들 공(拱)'에 북극성을 의미하는 '별 진(辰)'을 써서 황제의 명약으로 불리는 보약이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 등을 가루로 만들어 꿀로 반죽해 금박을 입힌 환약이며 혈액순환과 원기 회복, 피로 해소, 면역력 향상 등이 필요한 사람에게 특효를 발휘한다고 증명되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공진단은 “허약한 체질로 태어난 사람이라도 공진단을 복용하면 선천적 원기를 강건하게 하여 산수를 오르게 하며 심화를 하여 온갖 병이 생기지 않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평소 알코올성 간질환, 잦은 음주, 스트레스로 인해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한 사람, 더불어 심인성으로 인한 불안, 두통, 불면증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 갑상선 질환 및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체력과 정신력 소모가 심한 사람에게는 귀한 보약이 된다.

특히 유난히 몸이 허한 사람과 만성피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효과가 있으며 공진단은 꿀로 제환하기 때문에 달콤하고 순하면서 향긋한 한약의 맛이 느껴져 쓴맛의 한약을 꺼리는 사람들이나 소아 청소년들도 대부분 잘 먹을 수 있어 현대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 있는 3대 보약이다.

공진단은 기력 회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재들로 조제되어 무난하게 복용할 수 있지만 먹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임산부와 중증질환, 암, 신장 투석을 하는 이들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공진단에 들어가는 사향은 부인의 난산, 태아가 3개월 이전에 유산된 것 등을 치료하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 자궁 수축에 작용할 수 있어서 복용을 금해야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그래서 임산부는 목향공진단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중증 환자는 한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인기만큼 시중에 많은 종류의 공진단이 판매되고 있는데, 사향이 함유되지 않은 가짜 공진단이나 함량 미달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진단의 핵심 원료인 사향은 ‘CITES’라는 국제 희귀 동식물 거래법에 따라 연간 채취할 수 있는 양이 지정돼 있다. 제한된 양에 소량만 채취가 가능하다 보니 금보다 몇 배 이상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가짜 공진단이나 함량 미달 제품이 시중에 나타나는 것. 때문에 공진단을 효과적으로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정직하고 정갈하게 조제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

공진단과 유사한 이름을 쓰는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한의원에서 처방받은 공진단은 가격만큼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한 공진단은 의약품용 한약재만을 사용하고, 의약품용 한약재는 식품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한약재와 관리 유통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의약품용 한약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의 기준에 맞게 관리 감독하는 제약회사의 한약재로 말 그대로 ‘약’이며, 한의사가 직접 조제하는 믿을 수 있는 보약을 만나볼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930173 | 하이닥



[새로고침]을 클릭해 주세요.
이용약관
이용약관
이용약관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