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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만성기침 - 축농증, 비염으로 유발되는 후비루가 원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27

비염, 축농증과 같은 질환들로부터 유발되는 후비루 증후군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비염, 축농증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콧물이나 농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콧물과 농이 발생하는 위치가 콧속 깊숙한 곳이거나 비강 점막이 붓고 충혈되어 발생한 농 혹은 콧물이 앞쪽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목 뒤쪽으로 넘어가게 될 때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이 있거나 이로 인해 기침이나 헛기침을 하게 되는 현상을 후비루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콧물을 닦는 어린이



그런데 목에 무엇인가 걸린 느낌이 후비루로 인한 것인지 모르고 가래를 제거하는 약을 먹다가 비염, 축농증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후비루와 가래는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가래는 기관지 쪽의 염증으로 인해서 노폐물이 만들어져 기관지 표면의 섬모 운동으로 기관지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목 쪽으로 올라오는 것을 말하고, 후비루는 반대로 비강 쪽에서 목 쪽으로 내려오는 콧물이나 농이기 때문에 치료의 방법도 다릅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양한 동반증상을 유발하게 되는데 후비루 역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목으로 넘어온 콧물이나 농이 위장으로 내려가면서 기침, 기관지염, 소화장애, 목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매핵기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목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느낌으로 캑캑거리다 보면 아이들 같은 경우 습관이 되면서 틱장애로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후비루를 가볍게 보지 말고 제때에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후비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호흡기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후비루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먼저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비강 점막의 염증들을 완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을 통해 비강 쪽의 자극을 줄여 준다면 발생하는 콧물이나 농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후비루 증상 역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

[출처] :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354746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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