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지나가고 날씨가 조금 풀렸지만 미세 먼지와 아침 밤낮으로 기온 차이 때문에 감기나 독감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독감과 감기의 증상 중 콧물과 오한발열, 두통 등은 비슷한 편이나 발병 원인이나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평소에 예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감기와 독감은 발병 원인부터 다르다?

감기와 독감 모두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침입한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감기와 독감이 구분되는데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반면,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개인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다.

감기, 독감으로 인한 증상은 어떠할까?

감기와 독감 모두 오한, 발열, 두통, 인후통, 근육통,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어찌 보면 좀 비슷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코감기, 목감기, 몸살 증상 등 잘 생기는 증상이 제 각각인데, 이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약한 쪽으로 증상이 집중되어서 나타날 수 있다.

감기나 독감에 도움되는 음식은?

△ 열을 내려주고 기관지에 좋은 배
성질이 차가운 배는 수분이 풍부하고 열을 내리는 효능이 뛰어난 편이다. 폐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어 기침을 진정시키고 목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데 도움이 된다.

△ 해열을 도와주는 보리
보리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 성질이 차갑고 독이 없어 열감기 때 해열을 돕는다.

하지만 위의 두 음식은 모두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몸이 찬 사람이라면 복용 시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감기와 독감이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어야 하며, 독감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 감기가 자주 걸리거나,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다른 합병증을 나타난다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한약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