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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수험생의 극심한 불안 증세,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1-29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수험생들에게 수능 성적은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보니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청나다. 특히 수험생들의 경우, 학창 시절 내내 크고 작은 시험 앞에 놓이기 때문에 시험 그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험 불안이 심한 아이들의 경우, 심리적인 긴장이 도를 지나쳐 시험장에서 복통과 두통, 더 나아가서는 공황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황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은 불안과 공포 같은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의 기관인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 저하이다. 대부분 급격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압박 때문인 만큼 늘 긴장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자주 노출된 사람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수험생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과호흡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과호흡증후군은 호흡 중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돼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답답함을 느껴 호흡을 더 열심히 하면 몸 안의 탄산가스가 체외로 너무 많이 빠져 나와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다.

늘 시험 압박과 경쟁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은 학업, 교우관계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심열증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까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시험이라는 큰 스트레스 상황을 앞두고 스스로 감정을 조율하기 어려워지고, 불안과 초조함을 조절하는 교감 신경계가 항진되며 급격한 감정 변화를 넘어 신체적인 통증까지 느끼게 된다.

실제로 2019년 수능에서 수험생 8명이 시험을 치다 공황장애로 실신하여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가 있다. 이 밖에 수험생이 시험 도중 실신하거나 과호흡 증상을 보여 응급대가 출동한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노력해도 시험 때만 되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던 학창 시절의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스스로를 괴롭게 할 수 있다.

시험 기간만 되면 유독 긴장하고 불안증세가 나타난다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 치료와 더불어 상담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려 나간다면 불안을 떨쳐내고 보다 담대히 시험에 임할 수 있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853795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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