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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우리 아이 틱장애, 뚜렛증후군 위험까지?...예방하려면 '이렇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6-17

아이가 눈을 깜빡이거나 다리를 떨거나 입술을 내미는 등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면 '틱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틱장애는 전체 인구의 5%가량이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복합적인 경우 ‘뚜렛증후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틱장애란 무엇일까?

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특정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질환으로,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틱’과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틱장애는 6~7세 사이에 시작돼 12~13세경에 증상이 약화되고, 16~30세를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아동의 틱장애 현재 발병률은 최대 20%에 달한다. 틱장애가 생기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학계는 유전적 요인·뇌 손상·호르몬 문제·세균감염·심리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치 시 뚜렛증후군으로 발전 위험

틱장애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길어져 틱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등에는 틱장애가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뚜렛증후군이 발병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뚜렛증후군을 겪는 소아·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강박적 행동, 적대적 반항 장애 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틱장애가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가족 구성원이 아이의 사회적 적응을 위한 치료에 꾸준히 함께해야 한다.


우리 아이 틱장애, 오래 지속되지 않으려면

틱 증상은 소아강박증, ADHD,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증상의 동반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기질적 문제가 원인이 되므로 심리 상담보다는 약물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틱장애의 치료 예후는 좋은 편으로,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경과가 좋다.

어린아이에게서 틱장애가 나타나면 지켜보는 가족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학교와 같은 외부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아이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아이들은 의식적으로 틱 증상을 억제하거나 숨기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아이의 심리상태가 오히려 틱장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최대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환경을 줄이고, 운동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의 틱 증상을 발견해도 즉시 지적하지 말고, 당분간 못 본 체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틱인 경우에는 아이가 심리적 억압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두어야 증상의 심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틱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이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치료나 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때 행동치료는 틱의 유발 인자를 회피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891200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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